옥수수가 제철을 맞았다. 경기도 가평군 마장리 들판에서 자란 연인산 찰옥수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 10년째 옥수수 농사를 짓고 있는 김동구(62) 농부는 7천여 평의 들판에서 연인산 찰옥수수를 경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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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농부의 연인산 찰옥수수는 여름철 특히 피서철에 더욱 빛을 발한다. 75번 국도를 오가는 길손들에게 제공되는 이 찰옥수수는 그 맛과 향에서 김 농부의 땀과 정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김 농부는 장작불로 가마솥을 지피고 하루 세네 차례 옥수수를 쪄서 판매한다. 설탕이나 소금 간을 하지 않고 오직 담백한 맛으로 승부를 보는 찐 옥수수는 그 신선함과 고소함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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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농부는 "옥수수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겨야 한다"며 "정직하게 기른 옥수수가 가장 맛있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연인산 찰옥수수는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느껴지는 찰진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연인산 찰옥수수를 맛보면 어린 시절 여름철에 부모 형제와 둘러앉아 맛있게 옥수수를 먹던 추억이 떠오른다.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절, 옥수수는 값비싼 간식이 아니었지만, 그 맛은 언제나 우리를 행복하게 했다. 모두가 함께 옥수수를 먹으며 나누던 웃음과 이야기들은 이 찰옥수수의 달콤한 맛과 함께 기억 속에 되살아난다.
연인산 찰옥수수는 7월 5일부터 9월 30일까지 판매된다.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택배도 가능하다. 30개 들이 한 박스에 택배비를 포함해 2만6천원이라는 가격은 합리적이다. 여름철 별미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여름, 가평 연인산 찰옥수수의 담백한 맛을 놓치지 말자. 김 농부의 정성과 자연이 빚어낸 이 별미는 한 번 맛보면 누구든 다시 찾게 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 연인산 찰 옥수수 : 가평군 가평읍 당목가일길61 M 010-9797-3274
가평나우 기자 kkkggg@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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