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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1일 저녁 상면 율길2리 마을체험관에서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장반대 대책위가 결성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밀접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간격을 둔 의자 배치로 이날 모임은 야외에서 진행됐다.
대표위원장에는 장기풍 씨가 선출됐으며 공동위원장은 원흥리 윤석은 이장, 율길1리 송재운 이장, 율길2리 김태운 이장, 김성식 상동리 전)청년회장이 그리고 사무국장에는 이창우씨가 맡게됐다.
또한 대책위원으로는 권범준, 이기창, 유재혁, 원병두, 이명재씨가 선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가평군에 화장장이 필요한 것은 모두가 공감하지만 광역으로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가평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급하게 화장장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좀 더 군민들과 소통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화장장을 건립하여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그러나 광역화장장 건립을 밀실 행정이나 군수공약이라는 이유로 급하게 처리하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충분한 민의 수렴이나 군 의회와도 협의가 없이 타 지자체와의 장사시설 공동추진 업무협약은 독단적인 밀실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화장장 건립장소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역에 1~3기 정도가 바람직하다. 현실적으로 가평군민들의 하루 수요량은 평균 1기로 나머지 1~2기를 외부에서 사용토록 해도 하루 7~8백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며 한 달이면 2억에 가까운 수익금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수익금은 화장장 건립 지역 주민들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항간에 떠도는 소문처럼 상면 상동리나 봉수리는 자연환경이 관광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이런 곳보다는 주민들의 피해가 적은 곳을 선정하는 것이 현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이며 현재 혐오 시설이 이미 들어가 있거나 이미 조성된 추모공원 쪽을 그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모임에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할 정치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불참하며 참석자들의 원성을 샀다. 모임 참석자들은 주민들의 동의 없는 화장장 건립 유치반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해산했다.
가평군은 지난 5월 8일 공동형 화장장 건립 추진을 선포하며 남양주, 포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비 510억원 추산, 7기 안팎의 화장장을 2026년까지 완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가평나우 기자 kkkggg@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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