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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을 구경한 후에는 정부세종청사를 한 바퀴 쭉 돌아보았다. 남다른 기분이 들었다. 특히 청사 근처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서 ‘대통령선거, 함께 만들다’ 상시 전시관을 둘러보며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으로서 여러 생각이 떠올랐다.
2019년 6월 20일을 기준으로 국회의원 선거가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언론은 ‘선거법 개정 찬반 팽팽’, ‘2020 총선 관전법’ 등 선거 관련 이슈를 꾸준히 보도하고 있다. 우리에게 선거란 과연 무엇일까.
유권자들에게 선거는 ‘밝은 미래'(Bright future)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해 일할 대표자를 선출하는 선거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선거이기에, 소중하게 행사하는 한 표 한 표가 모여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지역 축제 등 각종 계기를 이용하여 정치인의 기부행위 제한 등을 홍보하며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유권자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나를 포함한 우리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에게 있어 선거는 ‘신뢰'(Trust)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투표의 공정한 관리 및 정당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설치된 중립적인 헌법 기관이다.
정당, 후보자, 국민 모두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상시 선거 장비 점검, 모의개표 실시 등 완벽한 투‧개표 관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후보자들에게 선거는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이다. 유권자들에게 밝은 미래를 선물해 줄 수 있는 건 바로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다. 선거에서의 당락은 결국 진심과 철학이 담긴 후보자들의 공약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공약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하는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당선 이후에는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것이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요구하는 올바른 후보자의 모습일 것이다.
옥상정원을 걸으면서도 느꼈지만 찍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하늘과 구름, 이를 배경으로 피어있는 선명한 꽃의 조화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미세먼지 가득한 혼탁한 공기 탓에 그 동안 답답했던 코가 뻥 뚫린 날이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도 상호 비방, 불법 선거 등의 혼탁함 없이 부디 새파란 하늘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가평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정다운
가평군선거관리위원회 홍보주무관 정다운 kkkggg@chol.com
